ꕤ
오늘의 멜라노크리섬.
새잎의 색상은 여전히 이쁘다.
야리야리한 파스텔 빛 잎맥과
-벨벳 질감은 덜 하지만- 이때만 볼 수 있는 살구빛.
멜라노 크리섬의 새잎은 살구빛으로 나와서 점점 진한 갈색으로 변하다가 초록색으로 바뀌는데
그때에는 벨벳처럼 좌르르 윤기가 흐르는듯한 질감으로 고급스럽다.
잎 한 장이 계속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재미를 보여주는 멜크.
내가 특별히 애정 하는🌱
요즘
잎이 조금씩 작게 나오는 기분이다.
원래도 큰 잎의 아이는 아니었지만
순화 후 첫 잎 떼고 난 후 그다음 잎은 원래 모채의 잎 크기만큼으로 나왔는데,
(물론 나온 상태에서 시간 지날수록 앞으로 커지겠지만 _)
새 잎이 풀렸을 때도 이보다 컸었던 잎이_
바로 전 잎과 지금 잎이 연달아 작은 게 조금 이상하다.
크기에 크게 연연하는건 아니지만,
남향 창가가 외려 겨울에 비해 해가 덜 들어오는 느낌이라
그게 원인이 되어 그런 건지..자리를 옮겨줘야 하는지
두고 봐야겠다.
짧은 시간이지만 여하튼 정남향이라 채광은 그래도 좋은 편이라서 웃자라지는 않지만_
화분을 돌려주어도 줄기가 짧게 나서 한곳으로 모여있는 조금..
곤란한 수형의 모습을 하고있기도..
(아직 잎 4장짜리 작은 아이인데 별걸 다 ㅎㅎ)
나름대로 수태봉을 타고 붙어 올라간다.
공중 뿌리 하나가 잡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기에 줄기가 붙어는 있다.
예민해서 조금만 뭐가 맘에 안 들어도 잎이 꼬질해지고 상처가 나는 멜크.
혼자 잎을 풀다 가도 그 잎에 닿아서 흠집 내고,
공중습도 안 맞는다고 흠집 내고..
이쁘게 키우기는 힘들다는 멜라노크리섬.
우리 집에서 겨울도 실습으로 나고..
미니 뚜껑 온실을 덮어주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척박한 환경이었고 지금도 공습도가 50프로60프로;;
신경 써서 키우시는 분들이야 80% 90%에서 키우신다니 우리 집 아이들은 척박한 환경인건 맞다.. 🙄
그냥 차라리 좀 느리게 커도 좋으니..
적응해서 조금..덜 예민했으면 좋겠구나.
멜크는 오늘 신엽말렸던게 다 펴졌고,
그래서 이쁘다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