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장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꽃 시장 갑자기 친구가 가자고 해서 요즘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아주 오랜만에 다녀왔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 두기 4단계 중인 수도권. 어느새 영업을 하는지 안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목적지를 가기 전 첫 번째 할 일이 되어버렸다. 뭐.. 꽃집들이 영업을 하니 안 할 수가 없겠지.. 도매시장은 새벽 12시에 문을 연다. 경부선 고속버스 터미널로 가면 1층의 버스터미널이 모두 문을 닫고 왠지 어울리지 않는 꽃향기가 가득한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가서 (엘리베이터도 옆에) 3층으로 가면 짙은 향이 기분 좋게 한다. 새벽의 한가한 도로와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터미널의 고요한 모습과 상반되게 이곳은 이제 시작이다. 분주한 모습은 어느 곳에도 있겠지만 꽃의 공간이라 이곳의 새벽은 더더욱 설..